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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장

“이 천한 년, 이건 우리 최가의 체면을 구기는 거야!” “우리 당당한 일류 가문에 어떻게 저런 여자가 나올 수가!” “어쩐지 저 여자가 감히 우리 최가에 맞서더라니, 설마 돈 많은 내연남를 구했다고 일이 다 잘 풀릴 거라고 생각 하는 건 아니겠지?” 최가 사람들은 모두 노기가 등등했다. 최가는 일류 가문이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준의 지위로 버티고 있었다. 최가는 사실 집안 기반이 매우 얕아서 심지어 일부 평범한 2류 가문보다 못했다. 이번에 최가는 백운회사에 대해 반드시 얻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최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기회를 빌어 벼락출세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결국 지금 은아는 말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돈을 마구 쓰고 있었는데, 이것은 최가의 많은 식구들이 보기에 반역이었다. 특히 최가 할머니는 일심으로 백운회사를 삼킨 후 최가를 최고의 가문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더욱 화가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우리 최가 체면이 말이 아니네! 우리 최가는 어쨌든 이런 천한 년은 받아들일 수 없어! 준아! 너 다시 방법을 생각해 봐. 나는 이 천한 년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지금 최가 할머니는 곧장 걸어가 은아의 뺨을 한바탕 갈기고 싶었다. “할머니, 일단 흥분하지 마세요. 은아가 이렇게 나오는 이상,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걱정 마세요. 제가 강남과 남원에서 차지하는 지위로 전화 한 통이면 은아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제가 은아를 곤경에 빠지게 할 수 있어요!” 최가 가족이 떠난 후 은아 쪽에서는 계속해서 일사불란하게 일을 시작했다. 그녀는 최가에게 자신의 회사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쨌든 이것은 자신이 힘들게 쌓은 업적인데 어찌 쉽게 남에게 양보할 수 있겠는가? 은아는 최가를 거절한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가 보기에 최가는 어찌되었든 그녀의 외할머니 댁이니 너무 매정하게 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설은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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