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장
옆에 있던 설 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김 부장, 당신이 우리 설씨 집안에 시집온다면 당연히 설씨 집안의 모든 자원을 당신 부부에게 줄 수 있어요. 다이아몬드 하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큰 설씨 집안의 사업은 모두 당신 부부의 것이 될 텐데, 이런 순간에 왜 이런 사소한 일로 화를 내요?"
설 씨 어르신의 말은 매우 직설적이었다. 앞으로 설씨 집안을 그 젊은 부부에게 넘길 테니, 민혁이 프로포즈하는 이 중요한 시점에 이런 사소한 일로 화내지 말아 달라는 뜻이었다.
"맞아요 형수님,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라고! 큰일도 아닌 것으로 민혁이 형은 무릎 꿇는 게 되잖아요!"
"그래요, 이 다이아몬드 반지가 몇 억 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하현 저 쓸모없는 놈을 보세요. 몇 십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도 꺼내지 못하는데. 당신이 우리 민혁이 형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맞아요! 맞아요!”
설 씨 일가가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민혁은 애정을 더 담아 말했다. "겨울 씨, 약속할게요. 꼭 그 비둘기 알을 살 테니까 나랑 결혼해줘요."
겨울은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민혁 씨, 어디 아파요?"
"네?" 민혁은 얼굴이 멍했다. "저 아주 건강해요. 건강검진 결과도 있어요."
"내 말은, 당신 머리 다쳤죠!" 겨울은 이마가 까맣게 질려 치아를 깨물어 부술 뻔했다.
“나한테 프러포즈를 해요? 미친 거 아니에요!"
민혁은 온몸을 떨며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겨울 씨, 화내지 마세요. 제발 화내지 마세요. 한낱 다이아몬드일 뿐이잖아요, 별일이라고..."
“다이아몬드 얘기가 아니잖아요!” 피를 토할 듯한 겨울은 민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나한테 프러포즈를 해요? 제정신이에요! 뇌에 물이 들어갔나요! 만난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프러포즈를 해요? 당신 멍청해요?"
"근데 내가 준 선물은 다 받았잖아요." 민혁은 의심의 눈초리로 말했다.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선물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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