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2장
”날 용서해 준다고?”
“용서해 줄지 말지 생각해 본다고?”
이여웅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기는커녕 헛웃음이 터졌다.
이어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 후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지금껏 감히 내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어.”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무 쓸모도 없는 데릴사위가 감히 나를 이렇게 위협할 줄은 몰랐군!”
“시대가 변한 건가?”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은 건가?”
말을 마치며 이여웅은 담배 연기를 가득 내뿜었다가 오만방자한 표정을 보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하현,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예의상 내가 당신한테 기회를 주지!”
“무릎 꿇고 두 손을 부러뜨려. 그리고 설은아를 우리 집으로 보내.”
“그렇게 하면 당신은 오늘 살 수 있어.”
“하지만 이를 거역한다면 당신은 오늘 밤 죽은 목숨이 될 거야!”
“천왕 노자가 와도 당신을 구할 수 없어!”
“쾅!”
이여웅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쳤다.
그러자 테이블이 그 자리에서 두 동강이 났다.
자신의 강한 면모를 보란 듯이 보여 준 꼴이었다.
그는 무도 고수였다!
그가 분노하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된다!
이 광경을 본 그의 부하들은 환호를 보내며 이여웅의 위풍당당한 패기와 대범함에 힘을 보태었다.
진홍민과 강우금의 두 눈에 의기양양하고 황홀한 빛이 가득했다.
“하 씨! 진심으로 충고 한마디 할게.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면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그 뒷배도 더 이상 당신을 도와줄 수 없을 거야!”
강우금은 의기양양하게 걸어 나오며 측은한 듯 눈을 아래로 깔며 입을 열었다.
“이여웅한테 당신은 길가에 밟히는 개미 한 마리만도 못한 존재야!”
“뭐가 옳고 그른지 분간도 못하고 날뛰는 개미한테는 밟혀 죽는 것밖에 다른 길은 없어!”
“이여웅한테 덤빈다고? 허! 당신은 손도 써 보지 못하고 일격에 고꾸라질 거야!”
“당신도 꽤나 능력이 있고 싸움 좀 할 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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