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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8장

하현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금정개발의 수석 풍수사가 앞으로 어떤 부지를 사서 개발을 할지 도와줬고 그 모든 자료는 극비였단 말이지.” “하지만 이번에 이산들이 그 자료들을 유출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진화개발에 넘겨서 금정개발이 사려고 생각했던 토지의 가격을 인상해 놓았어. 그래서 지금 금정개발은 진퇴양난에 빠진 거로군.” “지금 금정개발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어, 맞지?” “맞아.” 나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음침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오는 동안 전체 과정을 생각해 봤어.” “이전에 이여웅은 여러 차례 우리와 맞붙었지만 번번이 깨졌지. 이번에 이런 뻔뻔한 수법을 쓴 걸로 보니 여간 고심한 게 아닌 것 같아.” “우리 중 한 명이라도 부주의하게 행동하면 바로 삼켜버릴 심산인 거지.”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지막이 내뱉었다. “이여웅.” 임단이 근심 어린 얼굴로 하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소문을 듣자 하니 이여웅의 주도로 금정개발 경쟁자들이 모두 모였대.” “그들은 우리가 선택해 놓은 부지를 높은 가격으로 확보한 후 우리 금정개발의 반 가격으로 집을 지어 팔 생각이래.” “만약 그들이 정말로 이런 수법으로 밀어붙인다면 앞으로 우리가 지은 집은 팔리지도 않을 거야.” “비록 금정은행의 도움을 받아 운영을 할 수도 있고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우리 금정개발이 만약 명당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지금 지어 놓은 집들을 다 팔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팔 집이 없어지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거라는 점이야.” “이런 시장 환경이 2년 내지 3년만 지속되어도 우리 금정개발은 이 바닥에서 사라지게 될 거야.” 나천우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이 사람이 요즘 밤에 잠도 잘 못 자.” “하현 당신한테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해.” “이런 복잡한 상황에 놓인 금정개발을 당신한테 맡긴 게 되어 버려서 속상한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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