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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6장

”해결되었으면 됐어.”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세상 일에 대해 그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어떤 일에 개입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소한 일들은 소꿉놀이 같아서 정말로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다른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과의 일이 가장 중요하지. 다른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간민효는 마음의 응어리가 풀린 듯 홀가분한 모습으로 하현에게 다가와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우리 금장 간 씨 가문의 다른 하찮은 일보다 당신과의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차피 우린 연대한 사이잖아?” “참, 당신의 풍수관이 생기면 내가 첫 고객이 되고 싶어...”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장난치지 마.” “내가 뭘 얼마나 잘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해?” 간민효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인연, 인연이야...” “이 일은 당신만이 대답할 수 있는 문제 같은데...” 하현은 간민효의 말을 듣고 눈꺼풀을 펄쩍거리며 얼굴빛이 붉어졌다. “자, 장난치지 말고 당신이 선택한 곳부터 둘러보자고.” 하현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고 이 모습을 본 간민효는 빙긋 웃으며 하현의 팔짱을 끼고 집복당 안으로 들어갔다. 차에 타고 있던 나박하는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당연히 설은아에게 바로 고자질해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이미 하현의 사람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주인 격인 그를 배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박하가 고민에 빠진 그 시각 하현 일행은 이미 집복당 안으로 들어갔다. 집복당 안 넓은 부지 앞쪽에는 큰 홀이 있고 한쪽에는 서재가 있었으며 그 안에는 각종 풍수 설비가 갖춰져 있었다. 뒤편에는 사랑채 몇 개와 커다란 마당이 있었다. 다만 이곳은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했지만 내부는 꽤나 낡아 보였고 바닥의 청석도 파손된 곳이 적지 않았다. 종이로 칠한 창문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많아서 괴기스러운 영화를 찍거나 스릴러물을 촬영하기 딱이라는 생각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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