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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6장

”저 뚱보는 누구야? 여자 처음 봐? 왜 우릴 자꾸 쳐다보는 거야?” “변태가 틀림없어. 봐 봐. 아직도 내 다리만 쳐다보잖아!” “정말 재수없어! 오늘 우리가 스타킹도 안 신고 나온 건 어떻게 알고 저렇게 빤히 쳐다보는 거야?! 아 짜증나!” “저런 남자는 부끄러움도 몰라. 아마 우리가 꽃다운 처녀란 걸 모르나?” “저렇게 빤히 쳐다보면 나중에 우리가 어떻게 좋은 자리에 시집갈 수 있겠어?” “아 정말!” “변태 같은 놈!”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가 찢어진단 말도 모르나?!” “주제도 모르고 넘보다니!” 여자들은 서로 재잘거리며 떠들었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이산들도 이때 고개를 살짝 들었다. 나박하에게 시선을 던진 순간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어머? 나박하? 나박하잖아!” 이산들은 한눈에 나박하를 알아보았다. 꽤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를 모를 리가 있겠는가? 순간 지난 일을 떠올리던 이산들은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졌다. 그녀는 아리따운 얼굴에 조롱하는 기색을 떠올렸다. “너네들 저 사람 몰라? 우리 금정에서 분리수거 사업을 하던 사람이잖아! 예전엔 내 꽁무니를 따라다녔지만 지금은 완전 파산한 빈털터리!” “그가 고급차를 몰고 있긴 하지만 사실 운전해서 버는 돈은 한 달 고작 벌어 봐야 얼마 되지도 않아!” 처음에 나박하를 쫓아다닐 때만 해도 이산들은 자신이 부잣집에 시집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박하가 별 볼 일 없어지자 도저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얼른 임수범에게로 환승했다. 나박하가 몰락한 뒤 그녀는 그를 한없이 원망했다. 자신의 청춘을 엄한 놈에게 바쳤다고 생각하니 눈앞에서 그를 짓밟아 죽여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어머? 정말이야? 이산들, 정말이냐고?” “저런 사람이 네 꽁무니를 따라다녀?” 여자들은 모두 어이없다는 듯 입술을 들썩거렸다. “집에 거울도 없대? 자기가 어떤 몰골인지도 모르나 봐!” “얼굴도 별 볼 일 없고 가난한 주제에 무슨 자신감이래?” “혹시 뭘 잘못 먹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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