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3장
”탁!”
“신사 상인 연합회가 SL그룹에서 빌려 간 돈 오백억이에요!”
“탁!”
“신사 상인 연합회와의 향후 5년 치 계약서입니다!”
“탁!”
“신사 상인 연합회 회장이 선불한 첫해 선입금입니다!”
“선입금은 되돌려 줄 필요없이 계약은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최희정을 바라보며 웃는 듯 마는 듯 오묘한 미소를 떠올렸다.
“설 씨 집안을 대신해 오백억을 돌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5년 치 계약도 성사시켰고 선입금까지 받았어요.”
“선입금까지 호주머니에 찔러줬으니 이젠 두 사람, 그 입 다물 수 있겠죠?”
하현은 그릇을 집어 들고 이영산의 면전에서 ‘퍽’하고 깨뜨렸다.
“가짜 처남! 이제 먹어도 돼. 국물도 먹어가면서 먹어. 체하지 않게.”
“뭐?”
하현의 말을 듣고 모두들 그가 방금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물건들을 보았다.
설 씨 가족은 하나같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고는 하현에게 시선을 돌려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하현은 빚을 돌려받아 왔을 뿐만 아니라 계약서에 선입금까지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코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말도 안 돼! 이건 절대 불가능해!”
이영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장 먼저 벌떡 일어섰다.
“신사 상인 연합회가 어떤 곳이야? 그곳은 서남 천문채의 금정 지사가 뒤를 받쳐주는 곳이야!”
“호랑이 같은 그들 입에서 먹이를 빼앗아 올 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
“당신 같은 얼뜨기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지?”
“가짜야! 계약서도 수표도 모두 가짜일 거야! 틀림없어!”
“당신은 설은아를 얻기 위해 이런 뻔뻔한 짓을 벌인 게 분명해!”
“잘 들어! 난 설은아의 의붓 오빠야! 어머니 아버지의 장자로서 절대 당신의 그런 더러운 음모가 실현되는 걸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
“계약서와 수표를 위조하는 것은 중죄야!”
“법대로라면 당신은 적어도 십몇 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해!”
말을 하면서 이영산은 이를 갈며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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