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1장
”허허!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렇게 배짱이 좋은 거야?”
“그저 한 가지 재주만 있으면 세상 두려운 줄을 몰라!”
“이렇게 김탁우를 무시하다니!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래?”
바로 그때 2층에서 무도복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다.
그녀는 팔짱을 낀 채 비즈니스 거물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높은 곳에서 굽어보듯 하현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옷차림은 말끔하고 고풍스러운 기품이 풍겨서 딱 봐도 강호의 협객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손에 살짝 보이는 굳은살이 그녀가 무도 고수임을 말해 주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그녀는 오른손을 난간에 대고 다리를 훌쩍 뛰어서 순식간에 하현 앞에 떨어졌다.
그 몸놀림이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녀는 허리춤에 장검을 차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녀가 마치 무협 드라마에서 방금 현실로 튀어나온 줄 알 정도였다.
짧은 머리 남자는 이 여자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흠칫했다.
“육사빈, 어서 저들을 죽여!”
“이 개자식들이 감히 우리 김탁우 도련님을 못살게 굴었어.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이라고!”
황천화는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눈앞의 이 여인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길 막지 말고 저리 가!”
“길 막지 마? 당신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육사빈은 냉소를 흘리며 황천화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내가 당신들한테 1분의 시간을 주겠어. 사람을 놓아주고 무릎을 꿇어.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사과해. 당신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김탁우한테 맡기겠어.”
“지금 당장 당신들을 죽이진 않겠어!”
“하지만 내 말을 거역한다면 당신들은 당장 손발이 잘려서 저 바다의 물고기 밥이 될 거야!”
말을 마치며 육사빈은 앞으로 나와 사나운 기운을 풍겼다.
순간 그녀의 모습은 마치 소인국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거인 같았다.
하현은 그녀의 풍채에서 위험한 기운을 느꼈지만 별다르게 신경 쓰지는 않았고 웃는 듯 마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2층 쪽을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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