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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장

”하인이 실종되었다구요?” 하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관청에 신고는 하셨습니까?” 화풍성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하 지회장, 우리 화 씨 가문은 대업을 이루었네. 그만큼 저택 안에는 은밀한 곳도 많은 법이지. 그런데 어떻게 함부로 관청에 보고할 수 있겠는가?” “다만 관청에 보고는 하지 않았지만 항도 3대 사설 탐정을 초청해 해결해 보려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네. 마치 하인들이 증발한 것 같다니까!” “그들의 거처가 남아 있지 않았다면 애초에 없던 사람들처럼 조그마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네. 정말 이상한 일이야.” “지금 이 일로 인해 우리 집안은 인심이 흉흉하고 불안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분이네.” “그러니 하 지회장, 제발 부탁하네.” 하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이 괜찮으시다면 조용한 곳에서 맥을 좀 짚어보고 싶습니다.” 화풍성은 다소 의아했지만 이내 함박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얼마든지! 자네 뜻대로 하게.” “쾅!” 갑자기 사방을 울리는 큰소리에 하현의 깜짝 놀라 화풍성을 안고 그 자리에서 굴렀다. 그리고 나서 검은 지팡이 하나가 방금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에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땅 위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다. 하현은 정신을 가다듬고 화풍성을 자신의 등 뒤로 물러세웠다. “하핫!” 이윽고 주변에서 이상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갑자기 어디선가 승복을 입은 세 명의 태국 남자가 나타났다. 화풍성이 놀란 얼굴을 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태국 3대 마승?” “누굽니까?” 하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이 정도의 습격을 두려워할 그가 아니었지만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 했다. “태국 대불사의 승려일세.” 화풍성이 하현에게 설명했다. “용전 조직과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르지.” “우리 대하의 용전은 나라를 위해 일하지만 이 태국 마승들은 권세를 위해 볼썽사나운 짓도 마다않지.” “전에 카지노의 주식을 사겠다는 태국왕의 제안을 내가 거절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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