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393장

하수진은 정신을 다잡으려 애를 쓴 끝에 겨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오늘 당인준의 출현도 예상 밖의 상황이었는데 용인서의 출현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온 것 같았다. 하현이 얼마나 막강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 될 수 있었다. “나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로 시간 낭비하기 싫군. 모두 무릎을 꿇고 하현에게 세 번 절하는 걸로 마무리하지.” 용인서는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하현과는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곧바로 성가신 일을 도려내듯 결정을 내렸다. 하수진 일행은 안색이 굳어졌고 눈에는 언짢은 빛이 역력했다. 만약 그들이 오늘 밤 무릎을 꿇는다면 어떻게 하현에게 누명을 씌울 수 있겠는가? 앞으로 어떻게 항성과 도성에서 호령할 수 있단 말인가? 무릎을 꿇으면 항성과 도성에서 용전 체면은 그야말로 시궁창이로 떨어지게 된다. 하현은 용인서를 바라보며 흥미로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어르신이 자신의 체면을 이렇게 세워준다고? 자신에게 뭔가 또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용문주님, 하수진은 항도 하 씨 직계이자 하문준의 여식입니다.” “용전 항도 지부에서는 2인자이구요.” 이때 하수진은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가 용인서의 무서운 위압을 이겨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는 하현을 쏴 죽이려던 것이 아닙니다. 그가 도성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테러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협조해 달라고 했는데 협조는커녕 화천강을 다치게 하고 그를 인질로 삼아 도망치려 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도 직책상 어쩔 수 없이 총을 동원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그를 죽이려 했다면 그를 굳이 여기까지 데려와서 공격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게다가 이 사건은 항도 하 씨 후계자와 용전 전주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입니다. 용문주님께서 함부로 개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수진은 비록 용인서의 신분과 실력이 두려웠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녀의 성격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