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8장
주시현과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는 순간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영감님이 아직도 데릴사위를 찾으시는 건가!
하현은 어이없어 하는 얼굴이었다. 나는 아내가 있는데 당신이 나를 너희 심가의 데릴사위로 삼겠다고? 이 일이 알려지면 난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하지?
그러자 하현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심 어르신, 저와 슬기의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오늘 밤 일부터 먼저 해결하시죠.”
심가성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슬기의 일이야 말로 큰 일이지. 다른 일들은 별일 아니야.”
“됐어. 너희 젊은이들은 예민하니, 그럼 오늘 밤 일을 다 마치고 다시 얘기 하자.”
말을 마친 후 심가성은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구성우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구가네 아들이 오늘 밤 내 생일인 걸 알면서 관을 들고 와서 행패를 부리고 내 얼굴을 때렸네.”
“너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적 있어?”
구성우는 심가성을 보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잠시 후 하하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재미있네. 정말 재미있어!”
“난 또 누구라고. 심가성 선생이 직접 나오셨네!”
“근데 심가성, 너 오늘 밤이 네 기일인 건 알고 있는 거지?”
“왜? 네가 알아서 관 속에 들어가 누우려고?”
“그래도 좋아. 만약 네가 스스로 들어가 생매장을 하면 나는 이 자리에 있는 누구에게도 절대 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어때?”
“별로야.”
심가성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돈이 이렇게 많은데 죽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지. 그러니 네 조건은 동의 할 수 없어.”
“네가 동의하고 싶지 않다고 동의를 안 해!?”
구성우는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분명히 말해주겠는데, 오늘 밤 이 자리는 내가 결정할 거야!”
“내가 네가 살기를 바라면 너는 사는 거고!”
“죽기를 바라면 넌 죽어야 돼!”
말을 마치고 구성우는 화기를 꺼내 들고 심가성이 있는 곳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펑______”
총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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