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장
하현은 냉담한 기색으로 심지은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슬기 사촌 여동생이야?”
“맞아, 내가 심지은이야.”
심지은은 눈썹을 잔뜩 찡그렸다.
“네가 바로 하현이야?”
그녀는 눈 앞에 있는 이 놈이 하현이 아니기를 바랬다.
어쨌든 이런 남자와 얘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창피했다.
사촌 언니도 머리가 이상해진 것 같다. 이런 남자의 비서가 되다니. 정말 심가의 체면을 구긴다!
“맞아. 내가 하현이야.”
하현은 이 두 여인의 시크한 분위기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자리에 앉았다. 마치 그들은 행인들과 같았다.
“슬기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왜 슬기가 직접 나를 만날 수 없는 거야?”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옆에 있던 장가영이 냉소했다.
“슬기 언니는 우리 울타리 안에서는 공주야. 너 같은 촌뜨기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우리가 네 얼굴을 보러 나왔으니 이미 너는 운이 좋은 셈이야!”
“뻔뻔하게 굴지 좀 말아 줄래!?”
“가장 중요한 건 아무도 너한테 오라고 한 적이 없어. 너 같은 촌놈이 대구에 와서 뭐 하게?”
“여기는 도시야. 당신네 시골 지방과는 다르다고!”
“나는 도대체 슬기 언니가 왜 네 비서가 됐는지 모르겠어.”
“설마 전설의 체험 삶의 현장인 건가!?”
이때 웨이터가 다가와 두 여인에게 모닝 티를 가져다 주었다. 무슨 랍스터, 캐비아, 프랑스 푸아그라 등 모두 정교하기 그지없는 음식들이었다.
이 세트 메뉴의 가격은 180만원이었다.
앉아 있는 하현을 보고 웨이터는 더없이 정중하게 한 세트를 더 갖다 줄지를 물었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왜? 밥 한 끼도 못 먹겠어?”
장가영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하현을 더욱 경멸했다.
“당신이 이러고도 상장그룹의 회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심지은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가영아, 네가 모르는 게 있어. 이 놈은 데릴사위야. 그 상장그룹은 이 사람 아내 회사 일 거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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