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9장
슬기의 마음이 붕 떠있다는 것을 많은 직원들이 알아차렸고 우윤식도 알게 되었다.
그는 특별히 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설마 항성 이씨 집안이 결혼을 강요해서 그러는 건가?”
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이 일에 대해 그는 이미 항성 이씨 집안에 경고를 했다.
하지만 항성 이씨 집안은 아직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항성 이씨네가 강남에까지 뻗은 손발을 먼저 잘라버려야 할 필요가 있겠는데!”
하현이 중얼중얼 입을 열었다.
근데 이 일은 급하지 않으니 모든 것은 수비 교체식 때 함께 해결하자.
……
다른 한편.
남원 해변의 호화로운 요트 위.
나운희는 수영복 차림으로 선실에서 여자들에게 쌓여있었다.
이번에 귀국해 그는 강남 1인자가 되어 하늘에 오를 확률이 높아지자 마음이 더없이 부풀어 올랐다.
“나 군, 보니까 너 이번에 정말 많이 컸다.”
나운희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의 이름은 손시웅으로 그는 과거 큰 실수를 한 수사반장이었다. 해고가 된 후 스스로 보안회사를 차리고 남원의 회색지대에서 잘 지내고 있었으며 수하에는 수백 명의 경호원들이 있었다.
나운희는 과거에 그와 사이가 좋았다. 이번에 그가 큰 일을 하려고 하니 자연히 몇 몇 실력 있는 큰 놈들을 찾아 자신을 커버하려는 것이다.
이때 나운희도 군소리 없이 여행가방을 걷어 찼다. 열어보니 수백만 달러 지폐 뭉치가 들어 있었다.
이를 본 손시웅은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나, 나 형, 이 돈 나한테 주는 거야?”
지금 손시웅은 젖만 있으면 엄마라는 이 말을 극도로 표현하고 있었다.
돈을 보고 나 군은 나 형으로 바뀌었다.
“손시웅, 이까짓 돈이 뭐라고? 네가 가져가서 형제들에게 용돈이나 줘!”
“다들 앞으로 나랑 같이 살자. 우리 형제들 같이 돈 벌자.”
나운희는 그럭저럭 인물이라 아이가 아까우면 늑대를 잡지 못한다는 이치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천일그룹의 모든 지분을 독점하려면 수하에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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