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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이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진태웅은 직접 만나서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려고 즉시 택시를 잡아탔다. 진태웅이 택시에 오르는 순간, 마침 빌딩 아래에 도착했던 손윤서는 무언가의 느낌에 이끌려 진태웅 쪽을 바라보았고, 그 익숙한 뒷모습에 발걸음을 멈췄다. “진태웅이네?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어제 손윤서는 현장에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 진태웅이 조현욱을 직접 때린 걸로도 모자라 양씨 가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혼자 조호성을 찾아갔다고 했다. 어제 연회에서 일어난 일은 오늘까지 강주 시내에 완전히 퍼져 나돌고 있었고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진태웅이 머지않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손윤서는 어쨌든 부부라는 이름으로 삼 년을 함께 살았던 사람이니 방금 자신이 봤던, 택시에 오르던 그 뒷모습은 분명 진태웅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조호성이 성격이 변한 건지, 아니면 그가 아직 진태웅에게 손을 댈 시간이 없어서였던 건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궁금해도 손윤서는 이제 진태웅에게 전화를 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지금 그들 사이의 관계는 이미 물과 기름 같은 사이가 되어버렸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가능하다면, 손윤서는 직접 조호성에게 화해를 청하려 했다. 강주의 거물에게 찍힌다는 건, 손윤서에게는 언제든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안겨주었다. 한편, 진태웅은 소태양의 집에 도착했다. 소태양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상태가 일시적으로 안정되어 집에서 요양 중이었다. 소영호는 매일 병상 앞에서 정성껏 간호했다. 그는 다른 부잣집 자제들과는 완전히 달랐고 지극히도 평범하고 뚱뚱한 청년에 가까웠다. “태웅 삼촌, 오셨군요. 아버지는 위층에 누워 계세요.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하는 소영호의 호칭에 진태웅은 당황하며 물었다. “방금 나를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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