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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장

한기현은 비록 그 팔찌가 할머니가 남긴 유물일지라도, 강가을이 그 물건 때문에 가족과 불화가 생긴다면, 차라리 부서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또한, 강우진이 그 팔찌를 부쉈다면, 할머니의 유물을 파손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므로 강가을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한씨 가문은 이를 빌미로 강씨 가문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 ‘그래... 강씨 가문이 한스 그룹과의 계약 해지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 주면 좋겠군. 아쉽네. 왜 부수지 않았지?’ 한기현은 약간 아쉬운 마음으로 강우진을 바라보았다. 강가을은 그의 표정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돌아가 주세요.” 한기현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강가을을 바라보며, 무기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을아, 난 정말 여전히 너를 가족으로 생각해. 너 정말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니? 오빠의 부탁도 무시하는 거야?” 강우진은 한기현이 또다시 오빠라고 자칭하는 것을 듣고 귀가 간지러웠다. 그가 다시 화를 내려고 했지만, 강가을이 먼저 나섰다. 그녀는 가볍게 물었다. “내가 준 옥패 아직 가지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그녀의 질문에 강우진과 한기현은 모두 멍해졌다. 한기현은 잠시 생각한 후, 그녀가 말하는 옥패가 무엇인지 기억해 냈다. 그것은 몇 년 전 그녀가 갑자기 옥석 조각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직접 만든 옥패였다. 당시 강가을은 그에게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했었다. 한기현은 그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돌아서서 그 평범한 옥패를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이후로 그 옥패는 본 적이 없었다. 그녀가 그 옥패에 관해 물었을 때, 한기현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물었다. “갑자기 왜 그걸 물어?” 강가을은 그의 부러진 팔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잃어버린 것 같네요.” 강가을이 한기현에게 준 옥패는 사실 특별히 만든 호신 옥패였다. 그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는 한여름에게서 나온 원기 때문이었다. 만약 한기현이 그 옥패를 가지고 있었다면, 교통사고를 당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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