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장
전 PD는 이렇게 말하면서 강가을을 한 번 힐끔 쳐다봤다.
교진은 그녀의 동생이기 때문에 만약 장기하 쪽에서 고소하려 한다면 강가을도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강가을은 전 PD기 보내는 시선의 의미를 알아채고 강현우에게 도와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수현이 한발 빨랐다.
[이수현: 교진 씨가 장기하 씨를 때린 건에 대해서는 제가 우리 쪽 변호사한테 사건을 처리하라고 할게요.]
이수현은 교진이 [영감]에 출연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는 교진이 라이브 방송 현장에 나타난 게 자기 때문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방송 중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도 모두 강가을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수현은 비록 자기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강가을의 책임도 아니었다.
강가을은 이수현의 메시지를 보고 살짝 놀랐다. 이수현 같은 사람이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빨리 메시지를 보낸 걸 보니 아마 계속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이수현이 일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방송을 지켜보는 모습을 상상하며 강가을은 괜히 웃음이 났다.
반면 방송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방송 시청자들은 다들 트위터로 몰려갔다.
곧 ‘라이브 방송에서 맞은 장기하’라는 실시간 트렌드가 이어서 두 번째에 올랐다.
일부 장기하 팬들은 여전히 안타까워하면서 교진이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때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여론이 가라앉을 때야 장기하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게다가 라이브 방송으로 직관할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사건은 네티즌들이 가장 빨리 알게 된 스캔들이었다.
유시윤은 긴 글을 올린 후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기하가 맞은 영상이 실시간 트랜드에 올라가자 조용히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라이브 방송이 중단되면서 [영감] 공식 트위터도 곧 사과문을 발표하고 라이브 방송 시간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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