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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장

“일단 돌아가죠.” 강가을이 말을 이었다. “가는 길에 내가 이수현 씨의 기운을 숨겨줄 방법을 찾을 테니 그 녀석이 이수현 씨를 쉽게 찾지 못할 거예요.” 이수현은 강가을의 말에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옆에 있던 강우석은 이 모든 상황을 듣고 놀라움에 휩싸였다. 그가 알고 있는 이수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이수현은 젊은 세대 중 유일하게 어린 나이에 가주가 된 인물이었다. 그의 신분은 당연히 다른 후배들과는 거리가 있었고 평소에 아무리 4대 가문 사람이라도 이수현과 어울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강현우가 유일하게 이수현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다. 강현우도 이 세대의 수재 중 한 명이었기에 강우석은 이견이 없었다. ‘근데 강가을은... 도대체 뭐야? 고작 이런 능력으로?’ 강우석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씨 가문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이라면 이수현은 얼마든지 대단한 인물을 찾을 수 있었다. 강우석이 아는 바로는 여러 가문에서 직접 풍수사를 양성한다고 했다. 이수현이 정말 필요하다고 하면 풍수사를 10명이라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강우석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강가을 네가 능력이 있는 건 알지만 허세를 부리면 안 되는 일들이 있어. 네가 말한 것처럼 정말 그런 요괴가 이 대표님을 따라다니려 한다면 진짜 도사를 불러야 할 거야.” 강우석은 진심으로 강가을을 설득했다. 여러 차례를 통해 강우석도 강가을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능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강가을이 금제 부적이나 비슷한 걸 연구하는 건 괜찮아도 정말 강한 상대를 만나면 그래도 진짜 도사를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면 강우석은 강가을이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겠냐는 마음이었다. 강가을은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다. 만약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그녀가 위험할 뿐민 아니라 이수현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기에 그때 가면 이씨 가문이 찾아올 텐데 그러면 강씨 가문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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