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0장
강우석은 강가을의 차가운 목소리에 순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이건 분명 그에게 입을 닫으라고 날리는 경고였다.
강가을은 강우석이 멍때리는 틈을 타서 그를 지나쳐 뒷좌석 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 막 문을 닫으려는데 강우석이 재빨리 몸을 차 안으로 밀어 넣으며 같이 차에 올랐다.
강가을은 어쩔 수 없이 차 안쪽으로 밀려났다.
강우석은 대담하게 뒷좌석에 앉아 문을 쾅 하고 닫아버렸다.
“네가 어딜 가든 나도 같이 갈 거야.”
강가을은 마치 환자를 보는 듯한 눈으로 강우석을 바라보았다. 운전석에 앉은 기사는 두 사람의 실랑이를 보고 서둘러 뒤돌아 설명했다.
“도련님 저는 이 대표님의 기사입니다. 이 대표님께서 가을 아가씨의 도움이 필요하셔서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강우석은 기사에게서 이 대표님이라는 이름을 듣고 아무 반응이 없다가 기사의 말이 이수현을 가리킨다는 걸 깨닫고서는 눈이 커졌다.
이씨 가문과 강씨 가문은 교류가 있었고 이수현과 강우현은 친한 사이였지만 강가을이 언제 그 대마왕과 이렇게 가까워진 것일까?
방금 강가을이 급하게 집을 나선 건 분명 이수현이 보낸 메시지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강우석은 둘이 언제 연락처까지 주고받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강우석은 자기가 강가을에게 여생 선생님의 연락처를 물어도 받지 못했는데 강가을이 다른 사람의 메시지 한 통에 이렇게 다급하게 나간다는 것이 뭔가 불쾌하게 느껴졌다.
분명 강가을과 피를 나눈 가족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강가을은 짧은 순간 동안 강우석의 마음속에서 오간 여러 감정을 알 리 없었고 기사의 설명이 끝나자 조금 짜증 난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제 내릴 거지?”
강우석은 처음에는 이것이 이수현의 차라는 걸 듣고는 본능적으로 내리고 싶었지만 강가을이 이렇게 서둘러 자기를 쫓아내려는 태도를 보이자 이번에는 오히려 더 가고 싶지 않았다.
“난 그냥 널 따라갈 건데? 아니면 네가 여생 선생님께 내 주문을 부탁해 주던가.”
강우석이 차에서 내릴 생각이 없는 것을 본 기사는 어쩔 수 없이 강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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