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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장

용의자는 바로 유골 주인의 남편이었다. 같은 고아원 출신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살아왔었다. 창업에도 성공하여 이제 겨우 살만해지나 싶던 그때, 아내는 암에 걸렸고 1주일 전 세상을 떴었다. 두 사람의 사이로부터 미루어볼 때 이 사람이라면 무슨 방법이든 써서 아내를 살리려 애쓸 것 같았다. 하지만 경찰이 빌라에 들이닥쳤음에도 남자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호적상 30대도 안 되었는데 40대는 되어버리는 얼굴의 남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허약해 보였다. 이에 박남우는 강가을이 말했던 반작용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박남우는 아내가 세상을 뜬 뒤 남자의 행적을 조사해 보았지만 용의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술법이 실패한 걸 깨닫곤 바로 술법을 중단하고 모든 증거를 인멸한 게 분명해 보였다. 실질적으로 다치거나 죽은 사람도 없고 남자가 증거를 전부 제거한 덕에 경찰도 함부로 남자를 체포할 수 없었다. 이렇게 남자를 풀어줘야 하는 건가 싶을 때 국정원의 두 남자가 또 나타났다. 박남우의 설명을 듣던 남자들 중 한 명이 말했다. “이분은 저희한테 맡기시면 됩니다.” 미소를 짓던 남자가 말을 이어갔다. “범행을 인정하고 있진 않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증거를 인멸했다고 해도 저 꼴은 분명 반작용을 받은 모습입니다.” 그제야 박남우는 강가을이 왜 사건을 국정원으로 넘기라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 증거를 중요시하는 경찰이 이런 미스터리 사건을 담당하는 건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범인은 아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 뒤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내를 살리려 했었다. 그러다 한 대사에게서 물건에 몸의 일부를 넣어 산 자의 수명을 빼앗는 술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두 번이나 시도했음에도 받은 수명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수명을 얻어봤자 암세포는 없어지지 않았기에 그저 아내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늘여줄 뿐이었다. 결국 남자는 대사가 말한 빙의 술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암을 치료할 수 없다면 아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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