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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장

자신을 향한 강가을의 태도가 조금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감지하자 강우진은 바로 주저 없이 큰 걸음을 내디뎠다. “누나, 어제 SNS 팔로워가 백만을 넘겼는데 아직도 계정에 프로그램 관련 포스트 하나밖에 없잖아요. 이러면 안 돼요.” “왜 안 되는데?” 강가을이 물었다. “사진을 올려야 해요. 팬들은 잘 챙기지 않으면 금방 떠나버려요.” 강우진은 자신만만하게 조언했다. 강가을이 이쪽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걸 깨닫고는 답답함이 밀려왔다. ‘이런 태도로 연예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생각인 거지?’ “이렇게 해요. 누나 핸드폰에 있는 사진 몇 장 골라서 간단히 글을 쓰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해 봐요.” 강가을은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강우진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앨범을 열어 보았다. 그러자 옆으로 다가가 함께 보던 강우진은 그대로 멍해졌다. 강가을의 앨범에는 온통 고서와 부적의 사진뿐이었고 가끔씩 나타나는 몇 장의 예쁜 사진들도 아주 대충 찍은 듯했다. 강우진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누나한테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취미가 전혀 없는 걸까? 셀카는? 사진 보정은? 앨범이 어떻게 이렇게 빈약할 수 있지?’ 하지만 강가을은 전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진지하게 사진을 고르고 있었다. 강우진은 그런 강가을이 부적 사진이라도 올릴까 봐 황급히 말했다. “누나, 누나. 차라리 내가 지금 하나 찍어줄게요.” ‘얼굴 보정과 구도를 잘 맞춰서.’ 강가을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도술을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 찍는 것을 꺼리는 편이었다. 사진은 일종의 매개체로서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그 사람의 명운 정보를 유출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강가을은 이미 프로그램에 나왔고 인터넷에는 그녀의 다양한 각도에서 찍힌 스크린샷이 직접 거울로 보는 것보다 더 선명하게 올라와 있었다. ‘음... 뭐 사진을 올리든 말든 별 상관은 없을 것 같네.’ 그래서 강가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찍을 건데?” 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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