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하지석이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한여름은 박재서와 연락처 교환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한여름이 연락처를 달라고 말을 꺼낸들 박재서가 줄 리가 없었다.
촬영하는 동안 핸드폰을 두고 왔다거나 둘러댈 이유는 많았다.
한여름에게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던 건, 라이브 카메라 앞에서 연락처를 달라고 말했다가 박재서의 수천만 명 팬들에게 갈기갈기 찢길 위기를 모면한 것이었다.
학폭 사건도 채 해결이 되지 않았는데 감히 박재서를 넘보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강가을은 한여름 쪽의 상황을 눈치챘지만 끼여들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옥패의 진실이 밝혀지면 아주 난리가 날 것이다.
아까 백수영이 임재민에게 호신 부적을 부탁할 때, 강가을이 미리 눈치채지 못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
한씨 가문의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강가을은 이미 조언을 해줬으니 남은 건 한씨 가문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강가을은 한성태가 결국 별장을 포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은 이미 온 인터넷이 떠들썩하게 소문이 났을 것이다. 그중에는 한성태의 사업 파트너들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사업하는 사람들이 가장 꺼리는 일이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한씨 가문이 여자 귀신과 한 지붕 아래에 같이 살고 있다니, 다들 자신에게도 재수 옴 붙을까 몸을 사렸다.
그러니 한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성태는 결국 승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의 촬영에서 잠깐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전 PD는 전체적으로 만족해했다. 짧은 오전 촬영으로 촬영팀에 관한 기사 5종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그중 강가을에 대한 기사가 세 개였다.
강가을은 촬영을 위해 트위터를 개설했는데, 벌써 백만 명에 가까운 팔로우가 생겼다.
하지만 강가을은 이에 관심이 전혀 없었으며, 팔로우가 늘어났다고 해서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은 없었다.
전 PD는 MC의 마지막 엔딩을 들으며 촬영 종료의 제스쳐를 취하려 했다. 그런데 손을 드는 찰나 멀지 않은 곳에서 달려오는 경찰차가 보였다.
이 익숙한 광경에 전 PD는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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