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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장

백수영은 그게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다. 카메라 앞에서 더 이상 예전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고 공포에 질린 채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백수영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관객들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듯한 소름을 느꼈다. ‘또... 또 나타났어.’ 지금 백수영의 표정은 마치 어제 방송 화면이 끊기기 전 신영수가 다섯 소녀에게 목을 졸렸던 그 모습과 똑같았다. 제작진과 함께 있던 한기현과 한여름 역시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경악했다. 특히 한기현은 이전에 자신이 직접 겪었던 그 목을 덮은 차가운 손의 감각을 떠올리며 반사적으로 해결책을 생각해냈다. “옥패! 여름아, 어서 엄마에게 옥패를 줘!” 그때 방 안에 있던 여자 귀신도 바로 그 옥패 때문에 사라졌었다. 백수영은 ‘옥패’라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무언가를 떠올린 듯한 표정으로 한여름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백수영은 본능적으로 딸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한여름은 엄마가 자신에게 손을 뻗자마자 옥패를 건네는 대신 휠체어를 뒤로 밀며 몸을 피했다. 백수영은 그 순간 멍해졌다. 목을 졸라오는 압박감과 가슴의 통증이 겹쳐져 왔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이 애지중지했던 딸을 바라보았다. 한여름도 자신이 너무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그랬다는 것을 자각하자 입술을 깨물며 이제야 반응을 보인 듯한 표정을 짓고는 한 손을 자기 목에 걸려 있는 옥패로 뻗었다. 하지만 한여름이 옥패를 풀어내기도 전에 박재서가 이미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던 생명을 지키는 부적을 백수영에게 던졌다. 박재서는 백수영 주변에 뭔가가 있는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지석이 이 부적이 귀한 영부라고 말했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백수영이 꽤나 날카롭고 심술궂은 사람으로 보였지만 박재서의 양심은 그의 눈앞에서 누군가가 해를 입는 것을 외면하지 못했다. 부적이 백수영의 몸에 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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