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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장

김송희가 백수영을 잡아당기는 순간 옆에 있던 남정하도 재빨리 반응하여 백수영의 다른 팔을 붙잡았다. 그러면서 강가을에게 말했다. “가을 씨, 이 일을 더 이상 키우지 말고 백수영 씨를 좀 달래 봐요... 좀 진정시켜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강가을은 남정하의 말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저 사람 잡고 있을 필요 없어요. 저 사람은 절대 무릎을 꿇을 리가 없으니까.” 백수영은 강가을을 항상 깔보며 그녀를 손안에 쥐고 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해왔다. 강가을이 강씨 가문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수영은 여전히 자신이 그녀를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뿌리 깊은 오만함과 우월감 때문에 백수영이 정말로 무릎을 꿇을 가능성은 없었다. 그저 말로만 위협했을 뿐이다. 주변 사람들의 비난의 시선을 무시한 채 강가을은 오히려 한 발짝 물러서서 마치 구경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백수영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무릎을 꿇으려던 거 아니었나요?” 김송희가 필사적으로 보내는 눈짓을 무시하며 강가을은 계속해서 두 사람에게 말했다. “손을 놓아주세요. 어차피 보여주기식 행동일 뿐인데 굳이 잡고 있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 말을 듣자 김송희와 남정하는 그제야 깨달았다. 백수영은 무릎을 꿇으려는 사람 치고는 무게 중심을 전혀 낮추지 않았다. 김송희와 남정하는 심지어 그녀의 팔을 세게 잡고 있지도 않았다. 그리고 강가을의 말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김송희는 갑자기 백수영의 손을 놓아버렸다. 그러자 모두의 눈앞에서 백수영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분노로 가득 찬 표정으로 강가을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 감정은 잠깐이었고 곧바로 옆에 있는 소파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며 울기 시작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내가 애지중지 키운 아이가 나를 원수처럼 대하고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망신 주는 건지... 내가 엄마로서 얼마나 실패한 건지 모르겠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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