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장
[하하, 우리 진명님이 얼마나 대단하신데.]
[솔직히 천진명이란 사람한테 관심도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긴 하다.]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 지금까지 실력을 숨겨왔던 거야? 대단한데.]
[강가을이나 도사라는 사람보다 더 대단한 것 같은데?]
[에이, 도사는 그래도 수련을 거친 사람이잖아. 강가을이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막 지껄이는 것 같던데?]
[그래. 좀 허세가 있긴 하더라.]
[꼭 굳이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야 해? 강가을도 실력자거든.]
[머글 주제에 불교 대학원 학생을 비웃다니. 세상 잘 돌아간다.]
[아무 능력도 없었으면 어제 그 사건 해결한 건 어떻게 된 건데. 얼굴만 보고 옆집 할머니랑 사진 속 아이가 혈연관계라는 걸 알아냈잖아. 명재장에 관한 진실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나쁜 댓글은 쓰지 맙시다.]
[우리 재서 오빠가 최고야.]
[송희 언니도 응원해 주세요.]
각 팬덤끼리 싸우고 있는 동안 강가을은 천진명의 연기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영력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다른 의미로서 천진명의 표현력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모든 제스처 하나하나가 물 흐르듯 이어지는 것이 마치 수백, 수천 번은 연습한 것 같은 자연스러움과 카메라 앞에서 가짜로 빙의로 하는 대담함까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대단하긴 한데... 저러다 들키면 큰일 나지. 차라리 배우로 데뷔하면 대성하겠어.’
연기력은 물론 다른 사람의 미묘한 표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캐치하는 관찰력까지 배우로서는 훌륭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었다.
정말 귀신에 빙의된 건 아니지만 의뢰인에게서 들은 정보와 그가 관찰한 디테일을 더해 상황을 대충 때려맞춘 덕에 여우 요정님의 빙의 연기는 머글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했다.
‘점쟁이들 중 대부분은 진짜 신기를 가진 게 아니라 눈치가 빠르고 인간의 심리를 통찰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더니... 그말이 맞나 보네.’
그도 그럴 것이 점쟁이나 운세를 보러 온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결국 사랑, 가족, 사업, 건강 이런 부류의 내용들이다.
프로라면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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