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5장

눈앞에 있는 강가을의 차분한 모습을 보고 아무도 신영수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사람이 이 소녀일 거라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박남우는 강가을이 말했던 관상에 대한 이야기나 원혼 이야기에 대해서는 전혀 믿지 않았다. 그는 그런 미신적인 것보다는 강가을이 어떤 최면술을 배운 게 아닌가 싶었다. 박남우의 오랜 수사 경험에 따르면 강가을은 아마도 우연히 신영수의 본모습을 알게 되었거나 어쩌면 피해자들 중 한 명의 절친일 수도 있다. 강가을이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기회로 삼아 신영수에게 접근한 후 최면을 통해 그의 본모습을 모든 사람 앞에서 드러낸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박남우는 자신의 추측이 정확할 거라 생각했고 강가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약간의 책망이 담겼다. 그는 강가을이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고도 경찰에 바로 알리지 않고 위험한 범죄자와 직접 맞서려 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만약 중간에 일이 잘못되었더라면 그녀의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박남우는 마음속으로 강가을에게 충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의 복수를 원하더라도 경찰을 믿고 경찰이 범죄 증거를 찾아내도록 해야지, 본인이 직접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박남우는 속으로 어떻게 말을 꺼낼지 고민하고 있었다. 너무 엄숙하게 말해서 강가을을 겁주지 않도록 하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시키기 위해 적절한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막 말을 꺼내려는 순간 강가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박 형사님, 진술하러 가기 전에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어요. 이 집 안에 묻혀 있는 시신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셨으면 해요.” 박남우는 그녀의 말에 당황해서 눈썹을 찌푸렸다. 전 PD와 다른 출연진들,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놀란 표정으로 강가을을 쳐다봤다. ‘이 저택 안에... 시신이 있다고?’ ‘정말로 이곳이 저주받은 집이라는 건가?’ 하지석은 다른 사람들보다 차분하게 강가을에게 물었다. “그 시신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고 있나요?” 모두가 하지석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