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장
강가을은 두 사람 손에 들린 무기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괜찮아.”
그녀는 바닥에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 경찰도 곧 올 거야.”
강가을이 말을 마치자, 경찰 두 명이 아래층에서 올라오다 계단 입구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어느 분이 신고하셨습니까? 협박 신고를 받았는데요...”
강가들이 바닥에 엎으려 꼼짝도 못 하는 두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들이에요.”
“경찰 아저씨...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두 양아치는 비록 바닥에 눌려있었지만 정신은 멀쩡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겁에 질린 얼굴로 입가에서 끊임없이 같은 말을 되뇌고 있었다.
“이 여자는 요술할 줄 알아요! 이 여자가 저희를 바닥에 짓누르고 있어요. 경찰 아저씨, 도와주세요.”
나이와 직업과는 상관없이 경찰만 만나면 아저씨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두 경찰관은 오히려 듣기 싫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이로만 보면 경찰관이 그 두 양아치에게 삼촌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적절했다.
그래도 경찰들은 앞으로 나서서 중재했다.
“모두 조용히 하세요. 일단 일어나 서로 가서 진술해 주세요.”
두 양아치는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니요. 일어날 수가 없어요. 이 여자가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정말 일어날 수가 없어요.”
그 말은 들은 두 경찰은 의식적으로 강가을을 바라보았다. 얌전하고 순수한 그녀를 보고 다시 두 가증스러운 양아치를 보더니 경찰은 순간 표정을 굳혔다.
“헛소리 그만하고 일어나세요.”
경찰은 말하며 양손으로 두 양아치를 잡아당겼다.
경찰의 손이 두 사람의 팔에 닿는 순간, 옆에 있던 강가을도 조용히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양아치의 등에 눌린 듯하던 무게가 순식간에 가벼워지며 두 사람은 손쉽게 경찰에게 끌어당겨졌다.
두 양아치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경찰이 짧게 혀를 찼다.
‘역시 거짓말이네. 이렇게 쉽게 일어났잖아?’
경찰은 더 이상 말을 이어 나가지 않고 두 양아치를 이끌고 서로 향했다.
신고자이자 사건에 연루된 사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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