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안내 데스크 직원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장연우 씨, 죄송해요, 조 비서님이 그러는데 대표님이 젊은 여자 손님을 만나지 않는다고 하니 그냥 돌아가세요."
그 말을 들은 장연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 자신감이 넘쳤고 김정호가 반드시 자기를 만날 줄 알았는데 결과가 너무 잔인했다.
장연우는 바로 낯빛이 변했다.
"그럴 리가요? 저랑 대표님이 오래된 친구이고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적이 없었어요, 모르는 사람 아니에요."
안내 데스크 직원은 무시하는 눈빛을 하고 바로 그 눈빛을 지웠기에 장연우는 눈치채지 못했다.
"장연우 씨, 정말 죄송해요, 돌아가세요."
두 안내 데스크 직원은 예의를 갖춰 인내심 있네 장연우한테 가라고 했다.
장연우는 겨우 불쾌함을 누르고 답했다.
"그래요, 정호 도련님이 바빠서 절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하니 집에 가서 퇴근하기를 기다려야겠어요."
그녀는 말하고는 바로 표정을 바꾸고 나지막하게 물었다.
"대표님 아직 솔로죠? 여자 친구 있어요? 여자 친구가 어느 집 딸이에요?"
두 안내 데스크 직원은 그녀의 질문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고객이 아니면, 회사에서 대표님의 근황을 묻는 여자들은 모두 대표님을 좋아하는 여자들이었다.
진짜 도도한 재벌 집 딸들은 대표님이 결혼하지도 않고 아빠가 되어 두 아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새엄마가 되기 싫어했다. 그래서 대표님을 좋아해도 고개를 숙이고 먼저 대표님 소식을 묻지 않았다.
"대표님한테 아이가 둘이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장연우는 눈을 크게 떴고 눈빛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결혼한 거야?'
'아니야, 내가 해외에서 오긴 했지만, 몇 년이 아니라 고작 반년 갔고 다른 때에는 계속 광주에 있었는데, 김정호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못 들었어.'
'김정호 신분이라면 결혼하면 결혼식이 분명 광주를 떠들썩하게 할 거고 기자들도 기사를 많이 쓸 거야.'
"정호 도련님이 정말 결혼했어요? 왜 사모님을 들어본 적이 없죠? 정호 도련님이 결혼했다는 소식도 들은 적이 없어요."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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