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잊혀진 사랑잊혀진 사랑
에:: Webfic

제90장

그가 물었다. “뭐라고?” 나는 목청을 가다듬고 얼굴을 붉혔다. “안 될 것도 없지... 손은... 잡아도 되잖아?” 목구빈은 잠시 멍해 있다 다시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런 그를 보며 중얼거렸다. “방금은... 뽀뽀도 했는데...” 그 말은 그의 귀로 전해졌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긴... 뽀뽀도 했는데 튕기면 안 되지.” 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게 아니라...”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다시 입맞춤을 했다. 전보다는 머리가 맑아진 터라 둔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뭔가가 그를 자극한 건지 그의 몸은 점점 뜨거워져 있었다. 나는 아직 이성을 찾고 있는 틈을 타 그를 밀어냈다. 두 사람은 조금의 거리를 두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중이었다. 내가 먼저 말을 건넸다. “저기... 오늘은 무효야.” 목구빈의 눈빛이 심오해졌다. “뭐가 무효야?”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답했다. “오늘 건... 날 건드린 거라고 할 수 없어.” 목구빈은 뒤늦게 깨닫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처음에는 웃음을 겨우겨우 참으려고 노력하더니 뒤로 갈수록 대놓고 폭소를 하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웃지 마. 소희도 집에 있단 말이야.” 거무스름한 목구빈의 눈은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예쁜 눈이었다. 또다시 넋을 잃었다. 목구빈은 나를 품에 안았다. “그래. 이건 무효야. 다음부터 유효야. 참 바보네.” 나는 투덜거렸다. “다음이 있으려나?” 그는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이었다. “왜? 싫어?” 나는 사고를 거치지도 않은 발언을 했다. “아니, 좋아...” 그 말을 꺼내고 나서 나는 당장이라도 내 입에 처형을 내리고 싶었다. 목구빈은 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웃음을 참고 있는 표정으로 보아 방금 내가 어떤 헛소리를 했던 건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헛기침을 하고는 안경을 밀어 올렸다. “시간도 늦었는데 같이 밥 먹으러 나가자.” 그는 방을 걸어 나갔고 나는 엉거주춤으로 그를 따라나섰다. 특별히 만든 작은 회의실이라 걸어 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