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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말을 마친 강이서가 몸을 돌렸다. 하지만 갑자기 느껴지는 통증에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귀 아랫부분이 아팠다. 손으로 만져보니 귓불이 약간 젖어있었다. 뒷못의 피부는 조금만 건드려도 아릴 정도였다. 강이서는 몰랐다. 강이서를 등친 채 있던 인어가 조용히 혀를 내밀고 이를 핥았다는 것을. 붉은 입술은 마치 갓 피어난 꽃 같았다. 기다란 금발의 머리카락이 인어의 동작을 따라 물 위에서 흐트러졌다.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강이서는 사라진 후였다. 강이서와 인사를 하고 있을 때, 고주원은 저도 모르게 자꾸만 강이서의 귀 쪽을 쳐다보았다. 강이서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주원을 보자 고주원은 민망한 듯 시선을 피했다. 하얀 귀 뒤에 야릇한 붉은 자국이 나 있었다. 강이서는 몰랐다. 그녀가 인어를 보러 들어갔을 때, 밖은 무장한 특수 부대 인원으로 가득했다는 걸. 강이서가 계약서에 사인할 때, 바벨탑의 임원들이 두 가지 명령을 내렸다. 만약 강이서가 실패한다면 실험 기지 전체를 폭파하라고. 하지만 만약 강이서가 성공한다면 앞으로 강이서를 통해 그 괴물을 통제하라고. 다행히도 강이서는 성공했다. CCTV를 본 사람들은 강이서라는 사육사가 4일 전 화가 난 전기뱀장어가 전기로 강이서를 공격했을 때 강이서의 심장이 멈췄다는 것을 알았다.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인어 고기를 먹은 후 강이서의 몸이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설의 소문에 의하면 인어의 피와 살은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고 한다. 하지만 인어조차 신비로운 신화 속 동물이어서 사람들은 그게 다 가짜인 줄 알았다. 만약 인어의 피와 살이 모든 것을 살릴 수 있다면 생명 연장에 눈이 먼 임원들이 먼저 달려와서 줄을 설 것이다. 인어는 분명 모든 사람들을 다 증오한다. 하지만 강이서에게만은 달랐다. 강이서 앞에서는 본인의 본성을 감추고 착한 척, 부드러운 척한다. 게다가 스킨쉽도 허용한다. ... 베라는 짜증이 났다. D구역 비서실의 직원인 간미언은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베라 더러 문밖에서 두 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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