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화
이진기는 아침 6시에 마동호의 전화 소리에 깼다.
“이 대표님, 방금 시나에서 시나팅이라는 메신저 프로그램 테스트 버전을 받았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내일 오전에 시나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마동호의 말투에서는 초조함이 느껴졌다. 시나팅의 발표는 세이트에게 있어서 절대적 치명타이다!
“바로 갈게요!”
전화를 끊고 이진기는 가장 빠른 속도로 비행기 표를 예약하여 S시에 도착했다.
이와 동시에 시나팅도 정식으로 시장에 발표되었다.
시나에서 갑작스럽게 출시한 시나팅 소프트웨어는 국내 인터넷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국내의 인터넷 산업은 포털 및 게임 산업을 제외하고, 사용자가 가장 많고 빠르게 사용자를 축적하기 쉬운 것이 바로 메신저 산업이다.
다만 이 산업 쪽으로 포털 사이트인 시나와 소호 같은 거물급은 진출하진 않았었다.
세이트가 만든 메신저 KK가 비록 국내 최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세이트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시나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쪽 업계의 전문가들은 각자 사무실에서 방금 발표된 시나팅을 다운로드했고, 익숙한 화면을 보자 다들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것은 명백히 KK를 표절한 것이다.
다만 세이트를 위해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장은 전쟁터와 같아서, 만약 기회가 있다면 그들은 모두 달려들어 한 입 베어 물지 못해 안달 날 것이다.
바람과 구름이 모이자 모든 시선이 S시에 집중되었다.
작디작은 세이트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세이트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내부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마동호와 나머지 사람들은 분명히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 같았다. 다들 하나같이 머리는 까치집이었고 꼬질꼬질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진기가 온 것을 보고 다들 비로소 정신을 좀 차렸다.
현재의 세이트에게 있어 지금 이 국면을 구해줄 구세주는 오직 이진기뿐이었다!
“대표님, 시나 놈들 정말 너무 파렴치해요! 시나에서 발표한 이 시나팅 좀 보세요,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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