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화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손에 쥐고 있는 주식은 거의 생명줄이다, 만약 큰손을 화나게 만들어 바로 시세가 하락하면 모두 끝장난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은 곧바로 수중의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유독 규모가 큰 일부 기관만이 아직 관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직까지 큰손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는데, 갑자기 또 다른 큰손이 들어온 것이다. 신중한 기관에서는 즉각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다.
“도련님, 상대방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상한 거 같습니다, 전 상대 쪽에서 판을 깨뜨릴 것이라고 생각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에 하지성은 눈살을 찌푸렸다.
“상황 보니까, 그쪽에서는 나를 겨냥한 거 같아.”
하지성은 이를 갈았다.
“상대 쪽에서는 지금 모으고 있는 거야!”
“도련님, 이러다 저희쪽 150억도 곧 깨끗이 먹힐 거 같습니다, 빨리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젠장!”
하지성은 욕설을 퍼붓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이전에 투자한 1,000억과 이번에 투자한 150억 모두 그 자신의 돈이다. 만약 손실된다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
모니터 오른쪽 하단의 시간을 힐끗 훑어보곤 하지성은 이를 악물었다.
“내가 25억 보낼 테니까 27분만 버텨. 시간 되면 휴장할 거니까, 내일 개장하면 다시 얘기해.”
말을 마치고 하지성은 전화를 끊은 뒤 25억을 긁어 모아 증권구좌에 이체했다.
천용주식의 주가가 계속 치솟는 것을 보자 하지성의 마음에서는 피를 흐르는 것 같았다.
그는 지금 의문의 이 사람의 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를 그저 기도할 뿐이다.
하지성이 돈을 모으고 있을 때 이진기는 막 장기현과 통화를 마쳤다.
“됐어요, 특별한 일은 특별하게 처리해야죠. 삼촌 개인 계좌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일 끝나면 가까운 증권회사에 가서 서명 수속은 해야 해요.”
이진기가 웃었다.
“잘 했어!”
김동성은 당연히 불만이 없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관이든 개인투자자든 그 회사의 유통주를 5% 이상 보유하면 신고를 해야 해요.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두 사람 것도 사용할 수밖에 없어요.”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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