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0화

위현은 이진기의 말에 조금 놀란 듯했다. “장인어른이 올해 50세이신가요? 그럼 그분의 여자친구는 몇 살인가요?” 이진기는 잠시 생각하며 대답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보기에는 40대 초반 정도로 보여요.” “뭐요? 40세라고요? 제가 나쁘게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진희 그룹의 청소 아주머니 중에는 40세가 넘은 분이 없어요, 그럼 장인어른의 여자친구에게 어떤 직무를 주려고 하는 건가요?” 이진기는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 일은 당신이 맡아서 해주세요. 그분이 회사에 오시면 적절히 배치해 주세요.” 이진기가 이미 말했기 때문에, 이런 작은 일은 위현이 쉽게 수락했다. “알겠습니다, 진기 사장님, 걱정마세요,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 그럼 일이 없다면 저는 일하러 가겠습니다.” 위현이 나가려고 할 때, 이진기가 위현을 다시 불렀다. “잠깐만요! 제가 또 하나 부탁할 일이 있어요.” 위현이 걸음을 멈추고 다시 물었다. “진기 사장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진기는 손으로 턱을 쓸며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어떤 사람에 대해 조사를 부탁하고 싶어요.” “누구죠?” “바로 제 장인어른의 여자친구, 양미연이에요.” 위현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미 그분을 회사에 채용하기로 허락하셨잖아요? 혹시 그분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양미연이 접근하는 목적이 순수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그분이 제 장인어른을 설득해서 진희 그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어요. 밖에 일자리가 많은데 왜 굳이 진희 그룹이어야 할까요? 이 모든 것이 너무 의심스러워요. 그러니 꼭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위현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진기 사장님, 걱정마세요. 이 일은 반드시 명확히 조사하겠습니다.” 위현에게 일을 맡긴 후, 이진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근에 장훈도 진해시에 있어서 부동산 인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