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4화
이철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죠? 전에는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생각을 잠시 접으셨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왜 갑자기 생각을 바꾸신 겁니까? 혹시 아까 진기 데표가 무슨 말을 한 건가요?”
그러나 이가성은 이철기에게 많은 설명을 하지 않고 그저 진지하게 말했다.
“당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한편, 시간이 아직 이르기에 김나희와 곽안나는 X시에서 정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어 카페에서 만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 황연우 등은 진기가 X시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전화해 밤에 야식을 함께 먹자고 초대했다. 물론, 곽안우도 함께였다.
X시의 유명한 산하 대로의 노점상에서, 진기는 곽안우의 차를 타고 그들과 약속한 장소로 도착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환경도 꽤 조용했다.
황연우는 그들을 보자마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진기 대표님, 여기입니다.”
황연우를 본 진기와 곽안우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자리에 앉은 후, 진기는 황연우에게 물었다.
“전에 연우 씨 아버지가 연우 씨를 Y국에 와서 상속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셨죠? 그런데 왜 아직도 X시에 남아 있는 거에요? 설마 목자 자동차 공장에 문제가 생긴 건가요?”
그러자 황연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진기 대표님, 너무 많이 생각하셨네요.”
황연우는 잠시 멈춘 후 다시 설명했다.
“사실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는 일에 큰 관심이 없어요. 상속자가 되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창업하고 일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자극적이니까요. 게다가 지금 목자 자동차 공장이 성장하고 있는 시점이라 제가 직접 지켜보고 싶어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거죠.”
이진기와 협력해 자동차 공장을 세운 이후, 황연우는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예전의 황연우는 그저 먹고 마시며 노는 꽃미남이었지만, 이제는 일 때문에 밤새도록 열심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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