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1화

X 시 주식 시장의 총액 경매가 끝나자마자, 주식 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없이 많은 거래 데이터가 홍수처럼 새로 고침 되며 흘러나왔다. 이번 주말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대부분이 금융 분야의 대형 사건들로, 이는 X 시에 상장된 각 회사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주가 변동은 시세의 상승과 하락 데이터로 변해 모든 투자자가 보는 화면에 직관적으로 나타났다. HH 기업, 허수 그룹, 희망 그룹이 X 시에서 막대한 자산을 매각하고 HH 기업이 M 국에서 홀딩스 주식회사를 인수한 후 파산을 선언한 소식 때문에, X 시 주식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부동산 섹터가 침체되었기만 이와 대조적으로 고무 산업 관련 섹터는 활황을 이루는 모습은 매우 두드러졌다. X 시 정부가 고무 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누구나 이 분야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진희 회사가 비밀리에 이를 부추기면서 고무 섹터는 반등하여 역 시장 상황에서 성장하고 있었다. 이런 하락세에 이가성은 기뻐하지 않았고, 이진기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서로 지구 반대편에서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곧 이어 HH 기업은 회사의 중대한 경영 상황을 알리는 공지를 공표했다. 모든 상장 회사는 증권감독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중대한 경영 상황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주주들과 사회 전체에 알려야 하며, 지난 분기 또는 재무 연도의 재무 보고서를 정해진 시간에 발표해야 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은 감사를 거쳐야 한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엄격한 요구를 통해 상장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규제한다. 결국 상장회사의 주식을 구매한 사람은, 비록 최소한의 100주만 보유하더라도 법적으로 상장회사의 주주로서 알 권리를 갖게 되니까. 다만, 이러한 보고서의 발표 시기는 불확실하기에 갑작스럽게 발표한 HH기업의 이번 보고서는 내부 인사들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주주들은 이 보고서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