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6화
“사장님.”
로저스의 사무실 문이 열리고, 팀 중 한 관리자가 연기로 자욱한 방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뿌연 연기로 인해 하마터면 로저스를 찾지 못할 뻔했다.
이윽고 로저스에게 다가간 관리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세븐 펀드가 다시 2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신뢰도가 붕괴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분석에 따르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투입해야 할 자금은 한세븐 펀드가 투자한 총 자금의 두 배를 유지해야 하지만, 이대로 가면 우리 자금은 곧 바닥날 것입니다.”
로저스는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내려놓고, 충혈된 눈으로 관리자를 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주식 시장에 있는 자금을 계속 철수시켜, 서브프라임 시장에 투입해.”
관리자는 주저하며 말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절대적 자금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이사장님이 특별히 지시한 바입니다. 만약 이것이 이진기의 함정이라면,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철수하면 서브프라임 시장의 변동성이 즉시 주식 시장의 하락을 이끌 것이고, 손실도 막대할 것입니다.”
쾅-
로저스는 사무실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리고는 일어서서 분노를 터뜨리며 소리쳤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응? 지금 상대는 공격 중이고 우리는 방어 중인데, 게다가 저런 저주받을 자본가들은 왜 이런 때에 도망치고 있는 거지? 그들이 뭘 기다리고 있는지는 너도 알잖아? 우리나 이진기나 한 명이 죽기를 기다리는 거겠지. 그 다음 기회를 틈타 이익을 보려고 지금 도망치는 거잖아. 이 단순한 사람들은 대체 전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자본가들...
로저스가 분노로 외친 그 말을 들은 관리자의 입술은 파르르 떨렸다. 그러나 이 중요한 순간에, 관리자는 말실수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관리자는 로저스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한 마디라도 잘못 말하면. 로저스의 분노가 곧장 관리자에게 향할 것이다.
이윽고 로저스는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몇 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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