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9화

이 불완전한 문서의 내용은 비록 명확하지도 않고 일관성도 없었지만, 몇몇 자주 등장하는 핵심 단어들이 이진기의 마음에 파도를 일으켰다. [GG 회사, 진희, 이진기, 지배주주, 불법 행위.] 이 몇 개의 핵심 단어들은 큰 그물을 형성해 이진기와 GG회사를 언제든지 포획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GG회사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진기의 얼굴은 그대로 굳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진 잭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이윽고 진 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위로하며 말했다. [진기 대표, 지금은 정말 복잡한 시기야, 이런 문제들로 너무 고민하지 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그런데 지금 그들이 나를 전방위로 공격하려고 하잖아.” 이진기는 문서를 내려놓고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진 잭에게 웃으며 말했다. “진 잭, 이건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됐어. 이 소식을 미리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러자 진 잭이 웃으며 말했다. [진기 대표, 내가 처음에 너를 따르기 시작한 건, 금융 쪽으로 비상한 너의 두뇌와 운영 기술에 감탄해 따르게 된 거야. 네게서 배워서 하루빨리 독립하고 싶었거든. 또한 그땐 나도 너 못지않게 잘 해낼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는 너가 정말 훌륭한 리더라는 걸 느꼈어. 난 너 밑에서 일해서 정말 행복하거든. 너는 나에게 돈도 주고 지위도 주고, 능력도 계속 향상할 수 있게 도와줬잖아. 나와 내 팀 모두 진기 대표 너를 존경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널 서포트할 거야.]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고마워, 너희들을 보아서라도 절대 지는 일은 없을 거야.” 영상 통화를 끝낸 후, 이진기는 한숨을 내쉬었다. 여전히 짜증이 나긴 했지만, 기분은 조금 나아졌다. 이진기 앞에는 수많은 적이 있지만, 뒤에는 진 잭과 같은 직원들이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이진기를 서포트하고 있다는 것을 이진기도 잘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