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9화
“X시 센터의 몇몇 큰 투자자들과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아줘.”
이철기가 말을 마친 후, 잠시 생각하다가 덧붙였다.
“아, 그리고 아버지도 참석하신다고 전해.”
“알겠습니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비서가 바로 대답했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이철기는 거래센터 쪽을 돌아보았다. 곽안우가 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활기찬 모습이 보였다.
“오늘 밤만큼은 네가 좋아하게 두마.”
그렇게 말하며, 이철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한편 곽안우는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비록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지만, 오늘은 다른 날과는 달랐다. 과거에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은 모두 허세 부리는 젊은이들이었다. 단지 못난 친구들뿐.
하지만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은 그 방탕한 젊은이들의 아버지들이다.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아첨하는 얼굴들을 보며, 곽안우는 허세 부리는 젊은이가 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만약 하나만 되어야 한다면, 그 아버지들마저도 자신의 발을 핥게 만드는 그런 방탕한 젊은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 여러분, 여러분의 말씀 모두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방금 구영에 있는 식당을 예약했습니다. 이제 모두 퇴근했으니 같이 가서, 먹을 건 먹고 마실 건 마시며, 하고 싶은 말은 다 저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반드시 여러분의 말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기분 좋게 말을 마친 곽안우에게, 한 젊은 남성이 곽안우의 앞으로 다가왔다.
“안우 도련님, 진양 같은 큰 회사들의 사장님들이 우리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곽안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그 젊은이를 구석으로 데리고 가 물었다.
“HS 거래센터와 TK 거래센터, ML 거래센터 같은 X시 거래센터 상위권의 큰 투자자들 모두가 거절한 겁니까?”
젊은 남성이 난처한 듯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젠장, 이 개 같은 놈들이 나를 무시하다니.”
곽안우가 화를 내며 직원을 내보냈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한 뒤, 이진기에게 한 통의 문자를 보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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