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7화

“한세븐 펀드는 오늘 공식 발표를 통해 M 국 다우존스 지수의 130개 핵심 지수 주식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매도를 권고하며, 단기간 내에는 매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을 제안합니다. 단, 회사에 큰 변화가 있을 경우는 예외입니다. 또한, 한세븐 펀드는 M 국의 고기술 기업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장기 보유를 권장합니다. 이제,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질문이 있는 기자분들은 손을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무작위로 몇 분을 선택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회견 시작 전에 이미 전문인이 진 잭과 위현에게 전체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중요한 기자회견을 처음 열어본 그들은, 밑에 앉아있는 금발 머리의 외국 기자들을 보며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약간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H 국 기업이 해외 미디어를 이렇게 끌어모아 기자회견을 열 수 있겠는가. 이제 한세븐 편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오늘 현장에 없는 이진기 덕분이다. 진 잭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기자들이 열정적으로 손을 들었다. 이런 자리에서는 주최 측이 정한 질문자가 있는 법이다. 이는 비교적 평화롭고 답하기 쉬운 질문을 위함이다. 진 잭은 이전 스태프가 알려준 질문자의 특징을 기억하고, 빨간 니트를 입은 여성 기자를 지목하며 말했다. “저기 여성 기자 분, 질문해 주세요.” 다른 기자들은 실망한 채로 자리에 앉았고, 이미 내정된 질문자는 마음속으로 놀라지 않았지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마이크를 받고 물었다. “진 잭 씨, 위현 씨,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요. 한세븐 펀드가 앞으로 M 국 주식 시장에 대해 어떤 행보를 펼칠생각인가요?” 진잭은 위현을 바라보며, 잘 답할 수 있는 문제를 위현에게 넘겼다. 위현도 진잭의 의도를 이해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질문해 주신 물음은 우리 회사의 상업 기밀에 속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