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0화

퀀텀펀드를 중심으로 한 월가 자본은 전술 핵심을 변경하여, 다른 몇몇 주식에 대해 강력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격을 받는 주식들은 예외 없이 H시 중심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몇몇 주식들이었다. 이때, 퀀텀펀드는 전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로서의 그 치열하고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냈다. “진기 사장님, 문제가 생겼어요!” 퀀텀펀드의 동향을 주시하던 위현이 가장 먼저 이상 상황을 발견했다. 이진기는 즉시 위현에게 달려가며, 위현이 설명하기 전에 이미 화면에 표시된 데이터 상황을 명확히 파악했다. “퀀텀펀드가 갑자기 이 몇몇 주식을 미친 듯이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겨우 2분 만에 이 주식들의 거래량이 세 배로 증가했고, 가격은 8%나 급락했습니다.” 이진기는 이 몇몇 주식의 거래 데이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주식들, H시 중심부가 책임지는 주식들이에요. 즉시 H시 중심부가 관리하는 모든 주식 데이터를 불러오세요.” 위현은 키보드 위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십여 초 만에, 수십 개의 주식 데이터가 화면에 나타났다. “이건…….” 위현은 수십 개의 주식 데이터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건 퀀텀펀드가 시작한 전면적인 공격이야.” 옆에서 진 잭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데이터를 이진기에게 건네며 말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퀀텀펀드는 H시 중심의 주식에 집중하며 공격을 시작한 것 같아. 이렇게 되면 H시 중심부 손실은 최소 10억 달러 정도야.” 이진기는 이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갑작스럽게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게 되자 이진기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로저스를 마주했을 때가 생각났다. 압박감, 산처럼 거대한 압박감. 공격, 어디서나 일어나는 공격. 그것이 바로 로저스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었다. 그는 마치 미친개처럼, 일단 공격을 시작하면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러한 공격 방식은 로저스의 스타일을 짙게 풍겼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시작하면 적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는 것이니까. 마치 갈대밭에서 로저스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