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9화

사무실에서, 소로스는 두 명의 노인과 함께 레드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세 사람의 대화는 매우 즐거워 보였고, 가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저 아이들에게 격려는 마쳤나요? 방금 프랭클린과 존에게서 들은 바로는 로저스 당신이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심리 전문가라고 하더라고요.” 로저스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소로스가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로저스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자신에게 와인을 따르며 말했다. “아이고, 그런데 이를 어쩌나. 아까 방문을 열기 전에 여러분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다 들었다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어느 가문의 부인이 얼마나 잘 내조하시는 지에 대해 토론했잖아요.” “하하.” 소로스 일행은 크게 웃었다. 프랭클린은 로저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쨌든, 로저스 씨가 금융계에서 가장 뛰어난 심리 전문가라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죠. 방금 밖에 있던 젊은이들의 포효도 우리 모두 들었습니다.” 로저스는 코웃음을 치며, 소파에 걸쳐 앉아 프랭클린에게 말했다. “듣기로는 프랭클린 씨가 H 국 사업가, 이진기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느 쪽을 지지할 건가요?” “높이 평가했다고요? 그렇죠.” 프랭클린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이진기의 시나 회사가 상장할 때만 존경한 거예요. 당시 M 국 주식시장이나 나스닥은 이런 새로운 고품질 인터넷 기업이 필요했죠, 시장 신뢰를 자극하기 위해서.” “지금은요…….” 프랭클린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레드 와인을 마셨다. “저는 언제나 승리자 편에 서 있어요.” “여러분은 이진기를 너무 얕보고 있네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인, 다우존스 지수 사장인 존은 머리를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저는 이진기가 다우존스에서 거래한 데이터를 여러 번 보았고, 심지어 이진기가 성공하기 시작한 이후의 모든 주식과 선물 거래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거기서 꽤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리 어처구니없고 시장 법칙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이진기는 거래 결정을 내리면 결코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