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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장

두 시간 후 이천후와 일행은 곽혁민의 안내를 따라 원시림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보초를 서서 아무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이천후와 추서희 일행은 통행증이 없어서 곽혁민이 말한 그 여성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추서희는 이천후를 힐끔힐끔 쳐다보았고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다. 겉보기엔 평범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자신과 혈도를 그렇게 쉽게 이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벌써 꼬박 두 시간을 기다렸고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특히 혈도는 인내심이 바닥난 듯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도대체 얼마나 잘난 분이시길래 이렇게 기다리게 하는 거야? 이따가 오면 그 여자의 이를 두어 개쯤 부숴버리겠어.” 혈도의 말이 끝나자마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나타났다. 회색 옷을 입은 노인과 보라색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소녀였다. 소녀는 얼굴을 가려서 보이지 않았지만 몸매가 아름답고 우아한 기운이 넘쳤다. 마치 갓 피어난 연꽃처럼 맑고 고고한 느낌을 풍겼다.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한눈에 봐도 감히 실력을 가늠할 수 없는 깊고 무서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몸속에 잠든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최소한 지위가 높은 고수임이 분명했다. 아까 그 여자의 이를 부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혈도도 이 노인의 강한 기운을 느끼고는 입을 닫았다. 그러나 노인은 순식간에 혈도 앞으로 다가가더니 손을 들어 혈도의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철썩. 혈도는 그 충격에 공중으로 날아가면서 입에서 피를 뿜었고 오른쪽 얼굴은 움푹 꺼졌다. 어금니가 두 개나 빠져나갔다. “건방지게 입을 함부로 놀려?” 노인은 차가운 눈빛으로 혈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혈도는 땅에 쓰러져 피를 토하며 경악한 표정으로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는 나름 실력이 있는 고수였지만 노인의 공격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 “이런...” 혈도는 분노와 충격에 찬 눈빛으로 노인을 가리켰다. “한마디라도 더 하면 그 자리에서 죽여주마.” 노인은 두 손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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