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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유미옥 쪽 세 사람과 그들 부부에 노미연까지. 임수명은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세 사람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세로 걸어갔다. 특히 유미옥은 마치 여왕이 된 듯 그 자태가 매우 당당하였다. 은설 제약 주가는 최근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은설의 자산이 100조를 넘어 200조 좌우가 될 것으로 보았으며 이는 운해에서 10위권 여성 부호 안에 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딸이 이렇게 출세하니 유미옥의 걸음걸이는 당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해용 식당 입구에 도착했을 때 종업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유미옥은 바로 불쾌해졌다. “우리 식사하러 왔는데 왜 못 들어가게 하는 거야?” “사모님, 그게 아니라 저희 해용 식당은 회원제입니다. 식사를 하시려면 회원 카드를 제시하셔야 합니다.” “난 회원 카드가 없어. 그럼 못 들어간다고?” 유미옥이 물었다. “그렇습니다.” “감히!” 유미옥은 허벅지를 탁 치더니 종업원을 가리키며 욕지거리를 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은설 제약 사장 임은설 엄마야, 내가 여기 와서 밥 먹는 건 해용 식당의 영광이라고!” “빌어먹을 놈, 종업원 주제에 감히 날 가로막다니, 너희 사장 불러와!” 유미옥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진상을 부렸다. 종업원은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 말했다. “사모님이 누구시든 회원이 아니면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이건 우리 식당의 규정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유미옥이 다시 버럭하려고 하자 노미연이 그녀를 막았다. “회원이면 회원이지, 우리 하나 만들면 되잖아. 돈 없는 것도 아니고…” “네, 손님, 저희 식당 회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일반 회원이고 다른 한 가지는 고급 회원입니다. 고급 회원은 또 백은, 골드, 다이아몬드, 지존 네가지 등급으로 나뉩니다.” 유미옥이 오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존 회원으로 가입해 줘.” “네, 사모님. 지존 회원에 가입하려면 회원비 100억을 내셔야 합니다.” 뭐? 100억? 세 사람 모두 놀라 한참 동안 아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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