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2장
“문 장로?”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마당에 있던 젊은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문준범, 넌 남해를 잘 지키지 않고 여길 왜 왔어?”
“음귀파의 문주 주경민, 역시 너였구나! 너도 남해에 있다가 신도까지 온 거 아니야?”
문준범은 젊은이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 문 장로.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주경민은 웃을 듯 말 듯하며 말했다.
“신도에 왜 귀왕이 두 마리나 나타났나 했더니, 너희 음귀파가 뒤에서 일을 벌였던 거였구나.”
문준범의 눈빛은 몹시 차가웠는데 마치 코끼리 한 마리를 얼려 죽일 정도였다.
주경민은 낯빛이 변하더니 살기를 띠고 말했다.
“문준범, 남해 6대 문파의 인연을 봐서 내가 너를 죽이지 않겠지만 이 일은 네 가슴속에 묻어 두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재앙을 맞이할 거니까!”
“흥!”
문준범은 콧방귀를 뀌었다.
“너희 음귀파는 남해 6대 문파 중 하나로 있으면서도 맨날 사악한 것들만 연구해 사람들을 해쳤잖아. 그래서 많은 동료들이 너희를 비웃고 있어. 100년 전, 너희 음귀파가 세상에 나와 사람을 해쳐 다른 다섯 개 문파가 힘을 합쳐 너희를 거의 멸문시켰지!”
“그런데 마지막에 남해 6대 문파의 천년 동안 이어진 인연을 생각해 다섯 문파가 너희를 한 번 봐줬을 뿐이야. 너희는 산에서 은둔하며 삼백 년간 세상에 나오지 않기로 했잖아. 이제 백 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세상에 나와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거야?”
말을 마친 문준범은 이미 분노가 가득 찬 상태였다.
“문준범, 내가 마지막으로 말할게. 참견하지 마! 너희 음양파 본부가 남해에서 신도로 옮겨왔다고 해도 우리를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을 줄 알아!”
주경민이 벌떡 일어서서 살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하하, 주경민.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 보아하니 너희 음귀파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네. 그렇지 않고서야 너희 실력으로 귀왕 두 마리를 키울 수 없지!”
“말해봐, 너희 뒤에 누가 있는 거야?”
문준범은 고함을 지르며 마치 머리를 후려치는 듯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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