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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이천후는 남희진을 데리고 묵묵히 앞으로 걸어갔다. 의구심으로 가득 찬 남희진은 이천후에게 왜 쓰레기 인삼을 2억씩이나 주고 샀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천후가 걸음을 멈추지 않아 그녀는 하려는 질문을 도로 삼켰다. 10분 넘게 걸어서 아무도 없는 한적한 석가산에 도착한 이천후는 그제야 걸음을 멈췄다. 남희진이 참았던 질문을 쏟아냈다. “천후 씨, 그딴 쓰레기 인삼에 2억씩이나 쓴 이유가 뭐예요?” “쓰레기?” 이천후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눈 크게 뜨고 잘 봐요. 내가 마술을 보여 줄 테니.” 그는 나무 상자를 열더니 마술사처럼 나무 상자 속의 인삼을 향해 손바닥을 ‘탁’ 쳤다. 순식간에 반 뼘 정도 되는 인삼이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뒤 가루로 변했다. “천후 씨, 마술은 이걸로 끝인 거예요?“ 남희진은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을 보고 크게 실망하며 말했다. “아까 2억을 내고 환골초를 사는 나를 보고 천후 씨는 호구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천후 씨가 산 걸 봐요. 가루 몇 줌을 2억씩이나 주고 사다니. 저보다 더 호구가 아닌가요?” 이천후는 희미한 웃음을 띤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상자 속의 가루 더미를 뒤적일 뿐이었다. 곧바로 이천후는 그 속에서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인삼 하나를 더듬어 냈다. 이 인삼을 본 남희진의 표정이 금세 바뀌엇다. 길이가 10센티미터에 불과했지만, 몸통은 핏빛 보석같이 붉고 옥과 같이 빛나는 인삼은 훌륭한 예술 작품처럼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상한 향기까지 났는데, 그 향기를 맡은 남희진은 몸의 혈기가 갑자기 요동치는 것을 느꼈고 갑자기 허공에서 힘이 솟구치는 것만 같았다. 만약 그녀에게 이천후와 같은 능력이 있었다면 이 작은 인삼 위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혈기를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혈기의 농도가 너무 짙어서 마치 연막탄이라도 뿌린 듯이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이천후는 혈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급히 자신의 진원을 사용하여 봉인했다. “천후 씨, 이게 대체...” 눈앞에 있는 기이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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