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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7장

유강섭은 땅에 엎드려 조상님에게 절을 올리며 목 놓아 울었다. 그들의 가문은 너무도 고단한 시간을 견뎌왔고 조상님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천 년 동안 이곳을 지켜왔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풍경은 변하고 이곳이 황무지로 변해버렸음에도 그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천후와 소지한은 그 모습에 마음이 크게 울렸다. 오래도록 이어진 그들의 지키려는 의지가 두 사람의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유강섭은 비로소 몸을 일으켰고 그는 긴 회랑 양옆으로 늘어선 궁전을 가리키며 말했다. “두 분, 이곳에는 모두 열한 개의 궁전이 있습니다. 조상님께서 남기신 전승이 바로 이 궁전들 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관천서는 총 열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앞에 있는 열 개의 궁전에 나뉘어 보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궁전에는 수련을 돕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지한 씨가 관천서를 계승하려면 첫 번째 궁전부터 시작해 열 번째 궁전까지 차례대로 거쳐야 합니다.” “은인님, 저희 조상님께서 은인님을 위해 준비해둔 기연은 마지막 궁전에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각자 궁전으로 가서 전승을 받아들이세요.” 유강섭은 감격에 차서 말했다. 이천후와 소지한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유강섭에게 깊이 감사 인사를 하고 함께 회랑 안으로 들어섰다. “지한 씨, 정말 관천서 열 권을 모두 수련할 생각이에요?” 이천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네, 결심했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요!” 소지한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의 마음속엔 거대한 희망이 솟구쳐 올랐다. 그동안 자신의 실력과 배경으로는 만 년이 흘러도 복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무력감이 그를 늘 따라다녔다. 밤마다 피바다 같은 악몽에서 깨어나면서도 그는 이 모든 것을 견뎌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대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규천사가 될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 희망을 위해서라면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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