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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1장

이천후는 발끝을 살짝 들어 주변을 살펴보았다. 줄 맨 앞쪽에는 거래 홀로 들어가는 통로가 보였고 각 통로마다 네 명의 집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거래 홀에 들어가려는 모든 무사가 집사들에게 저지당하고 있었다. “홀 입구에 있는 집사들은 모두 서산 상회의 사람들인데 입장료를 징수하며 좌석 구역을 배정하고 있는 걸세.” 연태웅이 곁에서 설명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줄에 합류했고 차분히 입장을 기다렸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었기에 그들은 거의 반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야 통로 근처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앞쪽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요금을 내고 있었고 그들이 끝나면 다음 차례는 이천후와 연태웅이었다. “백학문, 2구역 3열. 1인당 100매의 소생단을 내시오.” 앞쪽에서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앞사람들은 백학문 사람들이군.” 연태웅의 목소리에 긴장감이 서렸다. “설마 저 사람들도 왔을 줄은 몰랐는데.” “백학문이란 무엇인가요?” 이천후가 미간을 좁히며 앞쪽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백학문은 이 도시의 2류 세력인데 우리 연씨 가문보다 훨씬 강력하다네.” 연태웅이 답했다. “저들 외에도 큰 세력들이 꽤 있는 듯하군요.” 이천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 분.” 앞쪽 무리가 요금을 내고 통로로 들어가자 출입 통제를 담당하는 집사의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자고, 천후 군.” 연태웅이 한 마디 하며 앞장섰다. 그런데 이천후가 발을 떼려는 순간 뒤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물결처럼 흩어지더니 기세등등한 무리가 당당하게 걸어왔다. 그들은 모두 흰색 바탕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가슴 부근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여의 모양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들 행렬이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었고 사람들의 눈에서 경외의 빛이 감돌았다. “여의각 사람들이야!” 연태웅이 작게 탄성을 질렀다. 이천후는 그 무리를 흘끗 봤지만 그리 놀라지 않았다. 그도 여의각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1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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