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0장
이천후는 하늘에서 강림한 신처럼 전장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었다.
그의 손끝에서 만선천서의 인법이 펼쳐졌고 그가 허공을 향해 손가락을 튕기자 땅 속의 거대한 용맥이 곧바로 솟구쳐 올라와 천둥 같은 울음소리와 함께 그 힘을 집중시켜 성인의 살기에 충돌했다.
쾅쾅.
하늘을 찢을 듯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성인의 살기는 거대한 용의 맹렬한 충격에 의해 완전히 부서지고 녹아내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용맥도 붕괴되었고 이천후는 그 순간 거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성인의 살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감옥’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이천후는 하늘을 향해 길고 힘찬 포효를 내질렀고 마치 하늘을 나는 용처럼, 숲 속으로 돌아가는 호랑이처럼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웅웅웅.
이천후를 중심으로 여섯 마리의 용맥이 그를 감싼 채 돌기 시작했다.
마치 용의 영역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였다.
그는 마치 세상을 창조한 위대한 지배자처럼 당당하게 서 있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작스러운 변화에 뇌정과 벽력은 그 자리에서 벌벌 떨었고 거의 구토를 할 지경이었다.
그들은 이천후 주위를 돌고 있는 용들을 보고 몸을 떨었고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진짜로 성인의 살기로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럼 마지막에 누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두고 보자고!”
이천후는 냉소를 흘리며 손끝에서 다시 한번 인법을 발동시켰다.
그러자 또 다른 거대한 용이 하늘을 가르며 혈상도 진영을 향해 돌진했다.
쿵쿵쿵.
마치 재앙이 닥친 것처럼, 마치 무너져 내린 고층 빌딩이 수많은 사람들을 짓누르는 것처럼 혈상도의 모든 이들은 그 용의 충격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렸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뇌정과 벽력도 용의 압도적인 기운 아래에서 뼈도 없이 으깨져 죽었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었다.
이것이 칠룡집등 대지의 힘이었다. 이천후가 동원한 신비한 이 기운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존재였다.
혈상도의 모든 사람들은 이천후의 공격에 의해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
그 순간 잠시 의식을 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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