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3장
오연은 산처럼 흔들림 없이 서 있었다. 그녀의 몸에서 눈부신 불광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고 그 광채는 성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녀의 몸 전체는 빛의 비가 내려 덮이는 듯 방어의 장막에 감싸여 있었다.
분명 그녀는 불문의 중요한 보물을 몸에 지니고 있었고 그것이 강력한 방어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천후의 힘은 너무도 강력했다. 그는 단순히 대수인뿐 아니라 다양한 강력한 비술을 연이어 펼쳤다. 그는 사월 보술과 산예 보술을 잇따라 사용하며 오연의 몸을 둘러싼 수중의 광막을 차례로 부숴냈다. 이어지는 공방 속에서 그는 오연의 백옥 같은 손과 수차례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신광이 끊임없이 터져 나와 주변에 충격파를 퍼뜨렸다.
오연은 마치 초월적인 존재처럼 점점 더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주변에 떠오른 오색 불광은 더욱 찬란해졌고 심지어는 하늘을 나는 구름의 허상이 그녀를 둘러싸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옴, 마니, 반메, 훔...”
이때 오연은 고승처럼 경전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신성한 존재로 변모한 듯했다. 특히 오연의 주변에 떠오른 오색 불광 속에는 희미한 형상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마치 부처가 강림한 것 같았다. 그 형상들은 오연과 함께 경전을 낭송하며 초자연적인 위엄을 발산했다.
쿵.
오연의 몸은 불광의 보호를 받으며 공중으로 솟구쳤다. 그녀의 백옥같은 손이 쉼 없이 허공을 향해 내리쳤는데 그 모습은 세속을 벗어난 듯 신성하고도 아름다웠다. 이 순간 그녀는 그야말로 신성과 미를 겸비한 절세의 존재처럼 보였다.
마치 천수관음라도 된 듯 그녀의 주변에서 수많은 백옥 같은 손이 뻗어나와 이천후를 향해 연속적으로 내리쳤다.
두 사람 사이의 격돌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이천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이 가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오연을 억누르려 했지만 그에게 그녀는 단단한 벽처럼 느껴졌다.
수련 경지는 곧 절대적인 힘이었다. 그리고 이 힘의 차이는 천지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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