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2장
두 사람은 세 시간 동안 밀담을 나눈 후에야 이천후가 차선장원을 떠났다.
그는 연유영이 준 백주를 가져왔고 그것을 자신의 공간 정석 안에 안전하게 보관했다.
연유영은 그에게 당부했었다.
“대사님의 현재 실력으로는 백주를 사용할 수 없어요. 함부로 다루다간 스스로를 해칠 겁니다. 이건 마도의 최고 보물이자 동시에 흉물이니까요. 절대적인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절대로 손대지 마세요.”
백주는 여러 겹의 봉인이 걸려 있었고 이 봉인을 풀지 않는 한 백주는 아무런 위험도 없었다.
이천후는 차선장원을 떠난 뒤 고향 집에 잠시 들러보려 했다. 그곳을 확인한 후 곧 동해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집 문 앞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났다.
집 앞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고소 심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이천후에게 심금청이 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천후가 심금청과 연락이 닿자 심금청의 목소리는 흥분에 차 있었다.
“이 대사님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빙하 유령섬의 단서를 찾은 것 같아요! 은주가 최근에 스승님과 연락하던 중 우연히 빙하 유령섬 이야기를 꺼냈는데 은주의 스승님이 예전에 그곳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답니다!”
심금청의 말에 이천후도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우미란이 우씨 가문의 사람들을 이끌고 빙하 유령섬을 찾아다닌 지 오래되었고 악인도의 섬주 유석민 또한 끊임없이 그 신비로운 섬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섬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천후가 이번에 동해로 가려는 이유 역시 바로 빙하 유령섬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곳은 한아연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빙하 유령섬에 대한 소식과 심은주의 스승님이 직접 그곳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천후가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화기 너머에서 심금청은 계속 말했다.
“최근에 대사님과 연락이 전혀 닿질 않아서 대사님이 있을 법한 곳에 제 부하를 보내 기다리게 했죠. 그런데 정말 대사님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천후는 허벅지를 치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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