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8장
강오가 그토록 당황해하며 ‘이 대사님’이라 부르는 모습을 본 나머지 청년들은 서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을 마주쳤다. 곧이어 몇몇은 뭔가 떠오른 듯 얼굴빛이 급격히 변했다.
‘이 대사님? 혹시 운해에서 수많은 전설을 남긴 바로 그 이천후 대사님을 말하는 건가?’
“이 대사님... 정말 대사님이셨군요!”
“대사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까는 제가 몰라보고 그만... 실례를 범했네요.”
“대사님, 제발 저희한테 화내지 말고 너그러이 봐 주세요. 사실 저희는 다 이 대사님의 팬입니다!”
...
조금 전만 해도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며 위협하던 사람들이 순간 모두 이천후의 열혈 팬으로 돌변했다. 그들은 이천후를 둘러싸고 열광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치 유명 연예인을 마주한 팬미팅 현장을 연상케 했다.
한편 몰래 도망칠 기회를 엿보던 임청원은 이 광경에 그만 입이 떡 벌어졌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던 이 빚쟁이들이 지금은 이천후 앞에서 이렇게 공손하고, 심지어는 열광적인 팬이 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임청원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천후는 열혈 팬으로 돌변한 청년들의 모습에 약간 어이없어 하며 손을 들어 진정시키듯 말했다.
“이분은 나의 장인어른이야. 이분이 진 빚은 내가 대신 갚을게.”
“대사님, 임청원이 우리에게 진 빚은 총 6천4백만 원입니다. 전부 도박장에서 진 돈이에요.”
한 청년이 재빨리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철썩.
이때 강오가 그 청년의 말을 끊고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이 멍청아! 듣지 못했냐? 임청원 님은 대사님의 장인어른이셔. 그런 분이 진 빚을 우리가 받아야겠냐?”
그 말을 들은 청년은 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고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 받아도 됩니다! 정말 필요 없습니다. 강오 형님의 말이 맞습니다.”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서류 가방에서 수표를 꺼냈다.
그는 수표에 빠르게 숫자를 적고 그것을 강오에게 건넸다.
“그래도 빚은 갚아야지. 이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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